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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, 영양제

비타민 D의 놀라운 효능과 작용 기전

by 원샷-팩트 2025. 2. 6.

서론

비타민 D는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,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 체계 강화, 심혈관 질환 예방, 암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이 글에서는 비타민 D의 효능과 작용 기전, 그리고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비타민 D란 무엇인가요?

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, 햇빛을 쬘 때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. 흥미롭게도 비타민 D는 실제로는 비타민이라기보다는 호르몬에 가깝습니다. 왜냐하면 비타민 D는 체내에서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.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, 세포 성장, 면역 기능, 신경근 기능 등에도 관여합니다. 비타민 D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뉘는데, 비타민 D2 (에르고칼시페롤)는 식물성 식품에, 비타민 D3 (콜레칼시페롤)는 동물성 식품과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.

비타민 D의 효능

비타민 D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.

  • 뼈 건강: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시킵니다. 스탠포드 대학교 장수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,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, 구루병, 골연화증과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. 또한,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 D 보충제가 노인의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특히,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경우 700-800 IU의 비타민 D를 섭취하면 골절 위험이 감소하고, 여성 해군 신병의 경우 800 IU의 비타민 D와 2000mg의 칼슘을 섭취하면 골절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  • 면역력 강화: 비타민 D는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감염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. 시카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 환자에게 비타민 D를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이 70%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. 또한, 비타민 D는 면역 체계를 조절하여 자가면역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 VITAL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개인이 매일 2,000 IU의 비타민 D를 섭취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및 건선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발생률이 5년 동안 22%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  • 심혈관 질환 예방: 비타민 D는 혈압 조절, 염증 감소, 혈관 기능 개선 등을 통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춥니다. 2024년 11월 12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보충제가 비만인 노인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
  • 암 예방: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 D가 대장암, 유방암, 전립선암 등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타민 D 결핍이 18가지 유형의 암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또한, Science 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는 쥐의 장내 세균을 변화시켜 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비타민 D는 Bacteriodes fragilis라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는데, 이 박테리아는 항암 면역을 자극합니다.
  • 정신 건강: 비타민 D는 우울증, 불안 장애, 인지 기능 저하 등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 특히 계절성 정동 장애(SAD)와 같은 기분 장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2022년 8월 7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보충제가 성인의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JAMA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 요인으로 비타민 D 결핍을 지목했습니다.
  • 임신 중 건강: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 초기(1분기) 산모의 비타민 D 수치는 태아의 성장 및 임신 결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임신 초기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조산율이 높아지고 태아의 길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또한, 임신 중 비타민 D 섭취는 7세까지 아이들의 뼈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  • 패혈증: Nutrients 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,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패혈증을 앓는 노인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  • 간 건강: Targher G 등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은 간경변과 같은 만성 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, Jammaoul F 등은 비타민 D 보충이 간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특히, 비타민 D는 간세포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, 간경변 환자의 경우 비타민 D 보충을 통해 세균 감염을 줄이고 치료 반응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 또한, 뮌헨 공과대학교 부속병원 내과의 Kubesch A 등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은 간경변 환자에서 간성 뇌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  • 췌장 건강: 쑤저우 대학교 의과대학 실험동물센터의 Wang Yubin 등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는 췌장 β 세포의 자가포식을 유도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, 췌장염과 췌장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.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의 Sherman et al.과 Kang et al.의 연구에서는 비타민 D 유사체가 췌장 성상세포 활성화를 억제하여 췌장염과 췌장암의 종양 미세 환경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비타민 D의 작용 기전

비타민 D는 체내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활성형 비타민 D (칼시트리올)로 전환되어 작용합니다. 먼저,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으로 섭취된 비타민 D는 간에서 25-하이드록시 비타민 D로 전환됩니다. 그 후 신장에서 칼시트리올로 전환되는데, 이 과정에서 부갑상선 호르몬(PTH)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칼시트리올은 세포 내 비타민 D 수용체와 결합하여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고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합니다.

  • 칼슘 흡수 촉진: 칼시트리올은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 건강을 유지합니다.
  • 면역 세포 조절: 칼시트리올은 면역 세포의 분화와 활성을 조절하여 면역 기능을 강화합니다.
  • 세포 성장 및 분화 조절: 칼시트리올은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 세포의 기능을 유지합니다.

비타민 D 부족 및 과다

비타민 D 부족은 뼈 건강 악화, 면역력 저하,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, 자가면역 질환 발생 위험 증가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 특히, 햇빛 노출이 적은 노인, 임산부, 수유부, 비만인 사람들은 비타민 D 부족 위험이 높습니다. 노인들은 비타민 D 합성 능력이 감소하고, 임산부와 수유부는 태아와 아기에게 비타민 D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타민 D가 필요합니다. 비만인 사람들은 지방 조직에 비타민 D가 축적되어 혈액 내 비타민 D 농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. 또한, 비타민 D 부족은 류마티스 관절염, 다발성 경화증, 1형 당뇨병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. 2022929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은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

 

반대로, 비타민 D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칼슘혈증, 신장 결석, 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비타민 D 부족이나 과다가 의심되는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체내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 특히 25-하이드록시 비타민 D 검사는 비타민 D 상태를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.

비타민 D 섭취 방법 및 권장량

비타민 D는 햇빛 노출, 음식 섭취, 영양제 복용 등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. 햇빛 노출은 비타민 D 합성의 주요 방법이지만, 자외선 차단제 사용, 피부색, 위도, 계절 등 다양한 요인이 비타민 D 합성 효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. 예를 들어, 고위도 지역이나 겨울철에는 햇빛의 강도가 약해 비타민 D 합성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.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연어, 참치, 계란 노른자, 버섯 등이 있습니다. 비타민 D 영양제는 비타민 D 부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.

일반적인 경우, 성인 기준 하루 600 IU (국제 단위) 섭취가 권장됩니다8.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 항암 효과를 위해서는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40~60ng/ml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, 이를 위해서는 하루 3,000~5,000 IU의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체내 지방에 비타민 D가 축적되어 혈중 농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더 많은 양의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 유전적 요인, 피부색, 생활 습관 등에 따라 개인마다 최적의 비타민 D 수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, 개인별 맞춤형 평가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.

비타민 D2D3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? 비타민 D2D3는 모두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만, D3가 체내에서 더 활성화되어 혈중 농도를 더 효과적으로 높이고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타민 D 보충제로 D3를 권장합니다.

 

결론

비타민 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, 심혈관 질환 예방, 암 예방, 정신 건강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필수 영양소입니다. 햇빛 노출, 음식 섭취, 영양제 복용 등을 통해 적절한 양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. 최적의 비타민 D 수치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,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비타민 D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. 비타민 D는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,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